[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하 한컴그룹)은 아로와나 프로젝트의 신규 운영법인 ‘아로와나허브’를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 자본금은 9억 원이다. 이 법인은 아로와나 코인 재단 지분 95%를 장악했다. 아로와나 시총은 2조 원이 넘는다. 한컴은 단돈 9억원으로 조 단위 시총의 코인을 쥐락펴락하게 됐다.
# 한컴, 아로와나 코인 직접 지배
한컴측은 아로와나허브의 지분 구조는 밝히지 않았다. 신설 회사 대표는 전동욱 전 한컴MDS 대표다.
이 회사는 아로와나재단이 보유한 총 5억 개의 토큰 중 일부를 국내 파트너사들에게 분배했다. 재단을 장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아로와나 재단은 지난 16일 윤성호 전 대표가 사임하고 정종갑 대표를 선출했다.
‘아로와나허브’ 파트너사에는 아로와나금주얼리, 아로와나금거래소(구 한컴금거래소), 한컴위드, 한컴코드게이트, 한컴로보틱스
# 단돈 9억원으로 2조원 코인 장악
아로와나 재단 지분의 95%는 아로와나허브가 갖고 있다. 아로와나금주얼리는 나머지 5%를 보유 중이다.
블록미디어 취재 결과 아로와나허브의 자본금은 9억원에 불과하다. 아로와나 백서에 따르면 총 발행량은 5억 개이다.
아로와나 코인의 정확한 시가총액은 코인마켓캡이나 코인게코에 등록되어있지 않아 확인하기 어렵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실시간 시세인 4102원을 5억 개에 곱하면 아로와나의 대략적인 시총 규모는 약 2조 530억원이다.
# 아로와나허브는 뭘하나?
아로와나허브는 외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들의 유통·마케팅 계획에 따라 아로와나 토큰을 분배할 예정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아로와나 프로젝트를 보다 직접적이고 투명하게 운영하기 위해 많은 검토와 고민을 거쳐 국내 운영법인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아로와나허브 설립 발표 이후 아로와나 토큰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14.10% 상승한 4102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주가는 전일 대비 2.57% 떨어진 2만 257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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