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모든 종목 하락세 # 선물시장 낙폭 못 줄여 # 불확실성 속 긍정 요소 찾기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사실상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8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모든 종목 하락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2449.8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82% 하락했다.
이더리움 13.41%, 바이낸스코인 11.39%, 카르다노 12.51%, XRP 12.94%, 도지코인 26.80%, 폴카닷 17.74%, 유니스왑 17.21%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47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5.4%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낙폭 못 줄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2700달러 하락한 3만2585달러, 7월물은 2725달러 내린 3만2575달러, 8월물은 2615달러 하락해 3만271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217.50달러 하락해 1938.00달러, 7월물은 211.50달러 내린 1955.25달러에 거래됐다.
# 불확실성 속 긍정 요소 찾기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 소식에 하락 중인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전망이 이어졌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결제 시스템 책임자 데이비드 마커스는 중국의 암호화폐 채굴 금지 조치가 비트코인의 발전에 매우 유리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미국 등 서구 지역으로 더 많이 이동하고 있지 않은가? 중국의 채굴 단속은 비트코인에게는 큰 발전이다”라고 말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CE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현재 진행 중인 중국의 비트코인 금지 조치들이 시진핑 권위주의 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런 때일수록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을 지켜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인들은 항상 통제 시스템 밖으로 자산을 옮길 방법을 찾아왔지만 이제 상황이 더 어려워졌으며, 이번에는 그 방법을 찾기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비트코인 약세장이 확인된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주대표는 또 “너무 많은 고래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로 보내고 있다”고 적었다.
하지만 주대표는 하나의 단일 지표가 미래를 확실하게 말해줄 수는 없으며 암호화폐시장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단지 이것이 나에게는 강세장/약세장 결정에서 상당히 좋은 지표였음을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92% 하락해 222.6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76%, 나스닥 0.79%, S&P500 1.4% 상승했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