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이 “스테이블코인 테더 발행량이 6월 들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블록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테더 발행량은 642억 5000만 달러(72조7695억 원) 선에 머물고 있다. 더블록은 “이는 시장에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수요가 없고 새로운 돈이 유입되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TO는 더블록에 “최근 몇 주 동안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테더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테더는 대다수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주로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 달 중순 이후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이 눈에 띄게 하락하고 있다. 5월 최고 200억 달러가 넘었던 미결제 약정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 130억 달러로 감소했다. 미결제 약정은 말 그대로 아직 결제되지 않은 파생상품 계약을 말한다. 미결제 약정이 증가한다는 것은 시장에 새로운 돈이 유입되고 있다는 뜻이다.
더블록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가 비트코인 선물시장에 대한 미결제 약정이 감소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중순 최고 6만 4000달러까지 기록했지만, 현재는 3만 2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다.
아르도이노는 “스테이블코인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발행되며 (시장이 안 좋아지면) 발행량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서 테더 뿐 만이 아니라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량도 제자리 걸음을 보였다.
테더는 USD코인 점유율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테더 발행량은 지난 달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해 현재는 약 1060억 달러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간 거래에서 법정 화폐와 비교하면 더 빠른 이체할 수 있는 수단이다. 그러나 모든 거래소가 법정 화폐 거래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거래소는 다른 거래소와의 거래를 위해 스테이블코인과 다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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