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3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대부분 종목이 강하게 반등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4018.4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09% 하락했다.
이더리움 11.01%, 바이낸스코인 11.21%, 카르다노 13.21%, XRP 17.96%, 도지코인 32.06%, 폴카닷 7.21%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67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6.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640달러 상승한 3만4120달러, 7월물은 1390달러 오른 3만3955달러, 8월물은 1370달러 상승해 3만401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110.50달러 상승해 2012.75달러, 7월물은 110.25달러 오른 2024.2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2만90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진 후 반등해 장 출발 시점 3만4000달러를 넘어섰고, 거래량은 61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주요 종목 모두 강하게 반등한 가운데 전날 폭락했던 도지코인이 30% 이상 급등했고, 솔라나는 50%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핀볼드에 따르면, 전날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현재 3만4000달러까지 반등하는 동안 시장에 2000억달러에 달하는 현금이 유입됐다.
암호화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급락이 대규모 약세장의 일부인지,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로 가는 과정의 일시적 조정에 불과한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코인셰어스의 임원인 멜템 드미러스는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할 수 있지만 장기 보유자들 대부분 이번 급락에도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다면서, 이는 소위 “패닉 셀러”를 시장에서 제거하는 조정 조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00일동안 상승했던 시장의 조정은 정상적인 것이라며, 이번 조정으로 시장의 “약한 손”들이 많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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