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탈세 혐의로 미국 송환을 앞뒀던 컴퓨터 백신 회사 맥아피 창업자 존 맥아피(75)가 스페인 구치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은 맥아피가 바르셀로나 구치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맥아피가 권총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맥아피는 가상화폐 가격 조정과 판매로 약 2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지만 세금을 내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6월 미국 검찰에 기소됐다. 10월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스페인 당국에 체포됐다. 맥아피의 보디가드 지미 게일 왓슨도 올해 초 텍사스에서 같은 혐의로 체포됐다.
스페인 당국은 성명을 통해 맥아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법원은 맥아피의 미국 송환을 허가했다.
맥아피는 스페인에 구금된 후 자신이 미국 법정화폐를 반대한 것 등을 빌미로 미국 당국으로부터 정치적 박해를 받고 있다며 본국 송환을 거부해왔다. 미국과 스페인 검찰은 탈세범일 뿐이라며 그의 송환을 결정했다.
맥아피는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억만장자가 됐으며 암호화폐 업계에도 영향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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