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더리움 롭스텐 테스트넷에 24일 첫 블록이 생성되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로써 다음 달 진행될 런던 하드포크는 초읽기에 들어갔다.
런던 하드포크는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 계산 체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EIP-1559 제안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날 수석 개발자 팀 베이코는 롭스텐 테스트넷에서 첫 번째 블록이 생성됐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런던 하드포크의 다음 단계로 오는 30일 고얼리 테스트넷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다음 달 7일, 링크비 테스트넷이 출시되고,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이더리움 메인넷 상에 이번 업그레이드가 구현될 예정이다.
이더리움 사용자들은 이번 업그레이드로 이더리움 수수료가 정말 저렴해질 것인지 의문을 품어왔다. 비트인포차트(BitInfoCharts)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거래 수수료는 3.50달러이다. 5월 중순에 기록했던 70달러에 비하면 많이 저렴해졌지만 여전히 실제로 지불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거래 처리량도 적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더리움 소프트웨어 솔루션 공급 업체 컨센시스는 런던 하드포크와 EIP-1559 구현 이후에도 수수료가 대폭 인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컨센시스는 “(수수료 대폭 인하는) EIP의 목적이 아니다. 단, 사용자가 가스 비용을 덜 지불할 것이라고 가정할 경우 거래 수수료가 일부 줄어들 수는 있다”고 말했다.
EIP-1559는 주요 가스비 산출 방법인 1차 가격 경매 과정을 없애므로 현재 가격 경매 매커니즘을 바꿀 예정이다. 새로운 매커니즘에 따르면 다음 블록에 포함될 거래에 대한 개별적인 기준 수수료가 있게 된다. 자신의 거래를 먼저 처리하게 만들고자 하는 사용자나 업체는 팁을 추가해 작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기준 수수료는 거래 시 블록이 얼마나 가득 차있는지에 따라 유동적으로 결졍된다. 이를 통해 디앱, 지갑, 프로토콜은 자동적으로 더 저렴하고 정확한 가스비를 설정할 수 있다.
롭스텐 네트워크가 활성화됐음에도 이더리움 가격은 상승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3.75% 하락한 21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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