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의 창업자 윙클보스 형제가 400만달러 상당의 탄소배출권(carbon credit)을 매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미니는 고객들의 비트코인으로 인한 탄소 배출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계획의 일환으로 탄소배출권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제미니는 고객들의 비트코인 약 25만개를 보관하고 있는데, 이들 비트코인은 상당한 에너지 소비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제미니는 시카고 대학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 클라이미트 볼트(Climate Vault)와 협력하기로 했다.
제미니는 정부가 배분하는 탄소배출권을 매입함으로써 다른 암호화폐 업체들이 탄소배출권을 이용해 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하는 것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가 4백만달러로 사들인 탄소배출권으로는 약 35만 미터톤 이상의 탄소가 지구 대기로 방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얼마 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환경 문제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시장이 급락하면서 탄소 배출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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