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이 증인으로 세우길 요청한 빌 힌먼 전 SEC 재무국장을 “증인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며 법원에 리플 요청을 기각해달라고 24일(현지시간) 청구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플래시에 따르면 SEC는 뉴욕남부지방법원에 “토레스 판사가 리플의 변호 논리를 비판한 SEC의 신청서에 대한 판결을 내릴 때까지 증인 소환장을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SEC는 퇴임한 지 몇 년이 지난 SEC 전 직원이 증인으로 나서게 되면 현재 자격 있는 증인 후보들이 나서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힌먼 전 재무국장이 증인으로 나서는 걸 반대했다.
힌먼은 과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야후 올마켓 서밋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그것이 SEC의 견해라고 생각했다. 힌먼은 클레이튼 전 SEC 위원장 및 5명의 위원 바로 다음으로 바로 높은 위치에 있던 고위직 간부였기 때문이다.
SEC는 힌먼이 고위급 간부였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힌먼의 발언은 개인적인 의견일 뿐, SEC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SEC는 힌먼이 리플에 대해서는 언급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립토뉴스플래시는 “그러나 클레이튼 전 SEC 의장은 힌먼의 연설을 SEC가 디지털 자산에 대해 얼마나 투명하게 대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자주 인용해왔다”고 말했다.
같이 보면 좋을 기사
SEC, 법원에 리플 측 증인 6명 추가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