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금지령을 철회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최근 사미아 솔로후 하산 대통령이 암호화폐 도입 준비를 촉구한 후 중앙은행이 2019년 11월 발효했던 암호화폐 이용 금지령을 취소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하산 대통령은 중앙은행이 잠재적인 암호화폐 도입에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동아프리카 지역이 선진국들에 비해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암호화폐가 금융의 미래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중앙은행은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자니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하고, 파라과이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압둘마지드 은세켈라 탄자니아 은행협회 회장은 이번 조치는 현재 현금이 지배하고 있는 이 나라의 금융 거래 다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보도에 따르면, 탄자니아 외에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올해 초 케냐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으며, 가나와 나이지리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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