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낙폭 확대 # 선물시장 하락세 지속 # 바닥 형성 길면 상승 기반 견고
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하락 종목 수와 낙폭이 모두 증가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3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대부분 낙폭 확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2360.9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25% 하락했다.
이더리움 7.73%, 바이낸스코인 8.56%, 카르다노 6.85%, 도지코인 4.56%, XRP 8.59%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12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6.4%를 기록했다.
# 선물시장 하락세 지속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6월물은 1755달러 하락한 3만3050달러, 7월물은 2535달러 내린 3만2430달러, 8월물은 2495달러 하락해 3만2495달러를 기록했다.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6월물이 163.50달러 하락해 1847.75달러, 7월물은 150.50달러 내린 1876.25달러에 거래됐다.
# 바닥 형성 길면 상승 기반 견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여전히 불안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 추세는 전형적인 약세장 반응으로,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크게 우려할 필요 없는 이유는 바닥권 형성 기간이 길수록 다음 단계의 상승기반이 견고해지기 때문이다.
JP모건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비트코인의 적정가치는 중기적으로 2만3000달러에서 3만5000달러 사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월 19일 하락 이후 비트코인 펀드에서 대량의 자금이 유출된 것은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부족하다는 점을 시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비인크립토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비교적 유사한 가격 추세를 이어갔지만 올해 들어 가격 추세에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021년 들어서며 두 종목의 가격 추세에 상당한 차이가 발생했다. 비트코인은 2020년 3월 말부터 398일 동안 1520% 올랐다. 이에 비해 이더리움은 430일 동안 3620% 올라 비트코인에 비해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5월 핵심 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 1992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고 발표했다. 5월 핵심 PCE 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서는 0.5% 상승했다.
5월 PCE 지수는 금년 봄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음을 확인해준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날 증시에 큰 충격을 가하지는 않았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34% 하락해 224.54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7% 상승, 나스닥 0.06% 하락, S&P500 0.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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