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인도인들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사려고 금을 버리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가치저장 수단과 상속 수단으로 금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 인도 정부의 금지정책이 도리어 마케팅 캠페인처럼 작용해 비트코인 수용을 늘리고 있다.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암호화폐 투자규모는 중앙은행의 노골적인 적대감과 거래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2억 달러에서 40억 달러로 한 해 동안 20배가 증가했다. 인도 가구는 2만5000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32살의 리치 수드를 금에서 암호화폐로 전환한 예로 들었다. 리치 수드는 “금보다 암호화폐에 돈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리치 수드는 지난해 12월 비트코인에 1만3400 달러를 투자해 5만 달러 돌파 때 일부를 현금화했다. 리치 수드는 “크립토는 금보다 투명하고 단기간에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인도의 급증하는 암호화폐 투자자는 1500만 명이 넘는다. 인도의 첫번째 암호화폐 거래소 ZebPay 거래소의 공동창업자 산디프 고엔카(Sandeep Goenka)는 18세에서 35세의 젊은이들이 암호화폐 지지자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 접속하면 암호화폐를 살 수 있고 금과 달리 검증할 필요도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세계 금위원회 자료도 34세 미만의 인도 성인은 금에 대한 선호가 연장자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은행의 금지 조치가 대법원에서 무효화되면서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했다. 코인 게코에 따르면 인도 4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하루 거래량은 1년 전 1060만 달러에서 1억2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인도 국민들의 디지털 자산 보유 규모는 금 시장에 비하면 작은 조각일 뿐이다. 인도의 디지털 자산시장 규모는 중국의 4분의 1 수준이다. 그러나 정부의 금지 조치와 위험을 감수하면서 비트코인 투자를 늘리려는 인도인들의 태도로 볼 때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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