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초 지속한 경기민감주의 시대가 끝날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57포인트(0.44%) 내린 3만4283.27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91포인트(0.23%) 상승한 4290.61에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0.12포인트(0.98%) 오른 1만4500.51로 집계됐다. 두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가치주의 시대가 마무리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경제 성장세가 지속하더라도 경제 지표의 ‘서프라이즈’가 다소 완화되면서 경기 민감주의 강세 역시 점차 잦아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스케 뱅크의 프랑크 올랜드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번 회복은 아직 갈 길이 남았고 여전히 강한 성장세가 전개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성장 모멘텀의 절정은 지났을 수 있고 경제 지표가 덜 인상적일 수 있어서 그것이 우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린 모 트러스트의 제프 밀스 수석투자책임자(CI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기술주 강세가 연초 경기 민감주 강세의 지속한 언와인딩의 일부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밀스 CIO는 “정말 좋은 예로 금융주를 보면 그것은 매우 붐비는 거래가 됐다”면서 “말하자면 여기서 이러한 거래가 청산될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이트 트레이딩의 데니스 딕 트레이더는 로이터통신에 “FOMO(Fear Of Missing Out·소외불안증후군)가 현재 이 시점에서 돈을 잃을 공포보다 크고 특히 기술주와 관련해 많은 FOMO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성장주와 기술주를 균형 있게 담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캔드리엄의 나데지 두포세 크로스에셋 전략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가치주와 성장주 관점에서 공평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중앙은행들은 통화 완화 정책을 제거하는데 매우 신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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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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