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지난주 이더리움 관련 투자 상품에서 5000만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인텔레그래프는 “기관투자자들의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이 식었다”고 분석했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코인셰어스 ‘디지털 자산 펀드 주간 흐름’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 이후 3주동안 이더리움 투자 상품엣서 6430만 달러가 유출됐다. 반면, 비트코인 투자 상품 자금 흐름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암호화폐 상품에서 투자 금액이 많이 유출된 가운데, 이더리움 관련 상품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 빠져나갔다. 반면, 비트코인 상품 전주 유출 금액은 130만 달러로 그 전주 유출 금액인 8900만 달러에서 급감했다. 비트코인 상품에서는 지난 5월 초 이후 7주 연속으로 자금이 유출됐다.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2021년 초부터 이더리움 투자 상품에는 9억 43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지난 일주일 동안 전체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서는 4400만 달러가 유출됐다. 4주 연속으로 금액이 유출되고 있다. 보고서는 5월 중순 이후 암호화폐 상품에서 약 3억 1300만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추산했다.
그레이스케일을 포함한 일부 비트코인 상품에는 소량의 자금이 유입돼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인셰어스는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에는 자금이 유입됐다며 현재 투자금이 전반적으로 유출되는 현 추세와 반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디지털 자산 상품에는 지난 주 600만 달러가 유입돼 현재의 부정적인 추세와 반대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계속 선호하고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더 다양화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시장이 호황일 떄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지만 현재 시장이 가라앉으면서 계속해서 차익실현을 하고 있다.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와 3iQ에서는 한 주 동안 각각 5640만 달러와 2170만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그러나 업계에서 가장 큰 자산운용자 그레이스케일에는 130만 달러가 유입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이더리움 투자 상품들은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한 달 전 비트코인 상품들이 하락세를 보인 반면 이더리움 상품들엔 자금이 유입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그러나 현재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의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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