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가 유럽 통화 주권의 침식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 규제의 틀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30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프랑수아 빌로이 드 갈로 총재는 유럽연합(EU)이 암호화폐 공간을 시급히 규제해 줄 것을 요구하며, 1~2년 안에 암호화폐를 규제하지 않으면 유럽의 통화 주권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로플레이스 금융 회의에서, “시간이 1-2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디지털 통화와 결제에 있어 우리는 유럽 내에서 필요에 따라 신속히 움직이거나 통화 주권의 침식을 감수해야만 하는데, 이는 우리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빌로이 드 갈로 총재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초기 법정통화 사용이 감소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이 증가한 사례를 들면서, EU가 향후 몇 개월 안에 규제의 틀을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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