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온라인 주식,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Robinhood)가 올해 통신 장애 및 시스템 운영 문제와 관련해 당국과 7000만달러 벌금에 합의했다.
3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은 로빈후드가 7000만달러의 벌금 부과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FINRA가 지금까지 부과한 벌금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FINRA는 “이번 조치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규모나 비즈니스 모델에 관계없이 모든 FINRA 규제 기업은 투자자와 시장의 무결성을 보호하도록 설계된 규정, 중개업계를 지배하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로빈후드는 미국 월스트리트 헤지펀드의 공매도에 대항해 소매 투자자들이 게임스탑 등의 주식을 집중 매입해 가격이 급등하고 거래량이 폭증하자 이용자의 자금을 이용한 주식이나 암호화폐의 즉시매수(instant buying) 기능을 제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기존 예치 자금을 이용해 암호화폐 구입이 가능했지만 이러한 자금은 청산을 위해 최대 5 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어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거래에는 맞지 않아 혼란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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