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하반기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1.02포인트(0.38%) 상승한 3만4633.53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44포인트(0.52%) 오른 4319.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이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42포인트(0.13%) 상승한 1만4522.38로 집계됐다.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6만4000건으로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소치를 나타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하지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통신에 “오늘 아침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좋았던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면서 “40만 건 밑을 유지하면 여름 위험 선호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았지만 여전한 경기 확장을 가리켰다. 6월 제조업 PMI는 원자재 및 노동력 부족으로 압박을 받았다.
투자자들은 내일(2일)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70만 건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업률은 5월 5.8%에서 6월 5.7%로 낮아졌을 전망이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비싸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큰 조정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기업 실적을 기다리며 다소 주가가 후퇴할 수는 있다고 판단했다.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 관련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점진적인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상승했다.
BMO캐피털 마켓이 1000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1.05%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 데뷔한 크리스피 크림은 23.54% 급등했다. 예상보다 나은 실적 발표에도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의 주가는 7.41% 하락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46% 내린 15.4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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