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베네수엘라가 거래를 간소화하기 위해 디노미네이션을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1일 보도했다. 0이 너무 많아 계산기를 쓸 수 없거나 카드를 여러 번 결제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서다.
블룸버그는 빠르면 8월에 0을 6개 삭제해, 현재 100만 볼리바르를 1볼리바르로 만드는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할 것이라고 익명의 관계자 3명을 취재해 보도했다. 달러 당 현재 321만9000 볼리바르가 새로운 통화인 3.2 볼르바르로 바뀌게 된다.
베네수엘라 중앙은행은 2에서 100볼리바르에 이르는 6개의 다른 지폐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름은 볼리바르 술레카노(bolivar soberano)를 사용한다.
베네수엘라는 2018년에도 디도미네이션을 실시했고 지난 3월에는 역사상 가장 큰 100만 볼리바르 지폐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이 지폐는 0.32 달러 상당의 가치로 커피 한잔을 사기에도 충분치 않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는 초인플레이션으로 2008년 이후 2차례에 걸쳐 8개의 0을 제거하는 억 단위의 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기업들은 세금납부나 회계 처리 등에서 너무 많은 0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이 문제에 대한 취재에 답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전의 시도는 높은 물가 상승으로 시행 직후 실패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둔화된 지금이 디노미네이션의 적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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