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전반적 경기 회복 추세에 맞춰 6월 일자리가 예상 보다 큰 폭 증가했다.
2일(현지시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은 85만건 증가, 70만6000건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 5.8%였던 실업률은 6월 5.9%로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6월 실업률 전망치 5.6% 보다 높은 수치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비 0.33%,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 각기 예상치에 부합됐다.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수석 전략가 시마 샤는 CNBC에 “시장 관점에서 전면적인 긍정적 보고서”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늘 발표된 노동시장 개선 데이터는 최근 몇 달간 고용시장을 억제해온 노동력 공급 제약이 약간 완화된 것과 경제 활동 재개에서 비롯되는 모멘텀의 지속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고용 성장세가 강화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특히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테이퍼링 착수는 시장 유동성 축소로 이어져 증시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이날 발표된 고용보고서와 관련, 연준의 정책 궤도를 바꿀 정도로 강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현재 분위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