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한국 시간 3일 오후 4시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조정됐다. 직전보다 28% 낮아졌다. 이번 감소폭은 사상 최대수준이다.
기존 컴퓨터 능력보다 28% 연산능력이 적어도 블록이 형성되고 댓가로 비트코인이 지급된다는 의미다.
채굴 난이도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을 일정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컴퓨터의 연산능력에 따라 조정된다.
예컨데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갑자기 줄어들면 비트코인 거래를 처리하는 속도가 느려진다. 최근 중국 마이닝 업체의 폐쇄로 비트코인 블록 형성 시간이 20분까지 늘어났다.
비트코인 블록은 평균 10분에 하나 꼴로 생성되고 댓가로 비트코인이 지급된다. 중국 업체의 철수같은 외부요인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컴퓨팅 파워(헤시레이트)를 총체적으로 하락시킨다.
비트코인은 일정한 숫자가 생성되도록 프로그래밍 돼 있다. 10분에 블록이 형성되려면 네트워크에서 빠져나간 컴퓨터 연산능력을 고려해 블록 형성 기간을 10분에 맞춰야 한다. 중국 업체가 빠져나간 만큼 난이도를 낮춰줘야 10분에 하나씩 블록이 형성된다.
역으로 기존에 100대의 컴퓨팅 능력을 가진 마이닝 업체의 경우 이번 조치로 같은 컴퓨터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수익성이 높아진다.
채굴 난이도가 낮아진 만큼 더 많은 업체들이 투자를 통해 연산 능력을 높이게 된다. 더 적은 기계와 전기료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가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10분당 하나 씩으로 조정된 블록 형성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이 경우에는 채굴 난이도를 상향 조정하게 된다. 같은 컴퓨팅 파워를 가지고 더 적은 비트코인을 얻게 되는 것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채굴 난이도를 자동 조정해, 비트코인 생산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많은 마이닝 기계가 참여하면 난이도를 올리고, 이탈하면 난이도를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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