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장우 경매야 블록체인랩장(사진)이 하반기에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 일반인 중 대체불가토큰(NFT) 경매가 가능한 특별한 아이템이 있는 누구나 경매를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와 지난 5일 블록미디어와 인터뷰에서 경매야가 계획하고 있는 NFT 경매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경메야는 넥스트아이비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부동산 경매 서비스 플랫폼이다. 온라인 경매는 입찰 과정에서 조작 여부를 의심할 수 있어 데이터 위변조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도록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경매야와 블록체인 기반 부동산 스타트업 카사코리아와의 차이점은 토큰화가 아닌 경매를 택했다는 것이다.
카사코리아나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한 세종텔레콤 등은 거액의 부동산을 토큰으로 유동화해 2차, 3차에 걸친 소액 거래를 지원한다.
경매야는 자산 유동화보다는 경매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신뢰성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했다는 점이 다르다.
경매야는 최근 고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을 추모하는 기부경매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해당 경매에서는 약 3400만원이 모였고, 경매야는 기부 물품을 후원한 선수들에게는 카카오 클레이튼 기반 NFT 기부증서를 발급했다. 또 낙찰자들에게 이미지와 사진 등을 담은 NFT 기념 카드를 발급했다.
경매야는 왜 기존에 진행하던 부동산 경매가 아닌 NFT 경매를 진행한 것일까?
이 랩장은 “전영훈 넥스트아이비 대표가 과거 축구선수를 했었기 때문에, 축구 관계자들 가운데 선후배가 많다. 유 감독의 사정을 듣고 유족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NFT 기부 경매를 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답했다.
그는 경매야는 이미 경매 플랫폼을 갖고 있고, 희소성 있는 소장품은 높은 가격에 낙찰할 수 있을 것 같아 선수들에게도 의미 부여하기 좋을 것 같아 기부 경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매야가 진행한 NFT 경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전에 경매야는 블록체인 기반 명품 쇼핑몰 ‘구하다’와 명품 NFT 경매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경매야는 낙찰자들에게 디지털 기반 NFT 카드를 발급했다. 해당 경매에는 구두 등의 물품이 나왔고, 2, 30명이 참여했다.
이 랩장은 “실물 기반 NFT 경매는 경매 과정을 투명하게 제공하고, 물건을 배송할 필요 없이 낙찰자에게 카드만 전송하면 되기 때문에 진행했다”고 말했다. 낙찰자도 NFT 카드와 실물을 교환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명품과 축구 물품 경매가 반응이 좋았다”며 “소장 가치가 있는 NFT 경매를 앞으로 더 많이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랩장은 “경매 물품에 어떤 스토리와 의미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물품들을 NFT화해 사용자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경매를 진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랩장은 앞으로 경매야에 ‘온리원’이라는 마켓을 만들어 연에인, 인플루언서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NFT 경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여러 개그맨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실물자산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무형 가치를 지닌 아이템도 경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 정부에 비대면 환경에서 경매를 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계속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랩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서 의미 있는 비즈니스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반인들이 블록체인하면 실체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블록체인 기술 덕분에) ‘이런 것들이 더 편리해졌구나’ 생각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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