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현재 암호화폐에 노출돼 있는 기관 투자자 및 자산운용사들의 대부분이 2023년까지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인스티튜셔널 애셋 매니저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유럽 투자 운용사 니켈 디지털 애셋 매니지먼트의 6월 설문조사 결과 현재 암호화폐에 노출돼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UAE의 기관 투자자 및 자산 운용사의 82%가 지금부터 2023년 사이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암호화폐 보유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보유 암호화폐를 모두 팔겠다는 응답은 불과 1%였고 암호화폐에 대한 노출을 줄이겠다는 답변도 7%에 그쳤다.
그러나 니켈 디지털은 대부분의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현재 비트코인 및 기타 암호화폐 보유 비중은 매우 낮으며 많은 기관들은 단지 암호화폐시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시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디지털 자산 투자를 확대하려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58%는 장기 자본 성장 가능성을 주된 이유로 제시했다.
니켈 디지털의 CEO 아나톨리 크라칠로프는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관 투자자들과 기업들의 숫자는 늘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그들의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노출 확대는 코로나19 위기 기간 중 암호화폐시장의 강력한 실적, 갈수록 많은 유명 투자자들과 기업들의 암호화폐 승인, 그리고 암호화폐 분야의 인프라와 규제 개선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하며 “이런 추세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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