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일반 소비자와 금융 시장에 암호화폐의 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전날 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에게 전달한 서한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암호화폐 산업을 통제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고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서한에서 그는 암호화폐 투자자와 거래자를 보호하고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입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7월 28일까지 SEC 위원장이 답변을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이어 “암호화폐 수요와 암호화폐 거래소 이용이 급증했지만 상식적인 규제의 부재로 일반 투자자들은 조작자와 사기꾼의 손아귀에 놓이게 됐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도전했던 워런 의원은 상원 금융위원회 경제정책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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