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태국 중앙은행(BOT)이 결제 수단으로서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는 데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밝혔다.
BOT는 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디지털 자산은 법정 화폐가 아니며 디지털 자산을 이용한 거래에서 발생하는 모든 위험은 당사자들이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BOT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지불 수단으로서 디지털 자산 사용을 지원하지 않으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그리고 영국, 유럽연합, 한국,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등 많은 국제 기구 및 규제기관들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BOT는 결제 수단으로서 디지털 자산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경우 증권거래위원회 및 다른 규제 기관들과 공조해 일반 대중 또는 경제, 금융시스템에 폭넓은 위험이 제기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제 수단으로서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지불인과 수취인은 가격 변동성, 사이버 절도, 돈세탁과 같은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BOT는 지적했다.
하지만 BOT는 금융 혁신, 그리고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를 향한 응용의 중요성은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BOT는 보다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결제 채널 제공을 위해 현재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를 개발하고 있으며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위한 정책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BOT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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