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엘살바도르 국민 절반 이상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도입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응답했다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설문조사 기관 디스럽티바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 달 엘살바도로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엘살바도르는 미국 달러를 법정화폐로 사용해왔다.
프란시스코 가비디아 대학교 산하 여론조사 기관 디스럽티바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4%가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전혀 옳지 않다”고 답했다. 다른 24%는 비트코인 채택이 “약간 옳다”고 답했다.
비트코인 채택을 찬성하는 응답자는 20%도 되지 않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7월 1일부터 4일까지 12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 범위는 2.8%이다.
디스럽티바 과학기술혁신연구소 오스카 피카도 소장은 “비트코인 채택은 디지털 혁신에 있어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 중 46%는 비트코인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했으며, 65%는 암호화폐 결제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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