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의 정체가 길어지면서 비관적인 전망이 증가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의 온체인 지표들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약세와 거리가 멀다는 분석 내용을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윌리엄 클레멘테는 앤서니 폼플리아노의 뉴스레터 최근호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비관할 이유가 없음을 보여주는 지표를 제시했다.
우선 그는 하루 5만개 이상의 새로운 비트코인 주소가 체인 상에 등장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멘테는 특히 소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17마리의 ‘비트코인 고래’가 새로 출현하면서, 고래들의 전체 보유량이 6만5492개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주 비트코인 고래들의 매도세가 비트파이넥스에서 3만3000달러 지지가 무너지고 가격이 하락하도록 부추겼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클레멘테는 비트코인 고래 수와 이들의 보유량이 증가한 것은 분명히 고래들의 긍정적인 활동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최근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감소한 채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클레멘테는 최근 비트코인의 거래량 감소는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 영향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컴퓨팅 능력을 나타내는 해시율의 급감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며, 네트워크의 트랜잭션 수에 지나치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2% 이상 상승해 3만3500달러까지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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