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도 정부가 자국 내 개인의 디지털 자산 소유를 금지하는 암호화폐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보도했다.
인도 의회의 활동을 감시하는 비영리 기관 PRS 입법연구소에 따르면, 이 법안은 인도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의 도입을 촉진하고 인도 내 개인의 암호화폐 소유권을 금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다만 암호화폐의 기반기술과 그것의 이용을 촉진하는 부분은 예외로 하고 있다.
새로운 법안은 이달 19일 개원하는 인도 의회의 여름철 회기 동안 상정될 전망이며, 디지털 자산 투자가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인도의 상황과 맞물려 암호화폐 분야 핵심 법안으로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
CNBC-TV18에 따르면 인도인들은 5월 암호화폐에 66억60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2020년 4월의 9억23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615% 증가한 금액이다.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장관은 이 법안을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이미 많은 작업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시타리안 장관은 지난 3월 인도 정부가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계획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디지털 세계와 암호화폐의 실험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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