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수요일, 목요일 의회 보고를 합니다. 하반기 고용, 물가, 그리고 금리에 대해 언급할텐데요.
의원들이 테이퍼링에 대해 질문하면 “고용시장에 상당한 진척이 있을 때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답할 게 뻔합니다.
과연 연준은 테이퍼링을 할 의지가 있는 걸까요? JJ 기자가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뜯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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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달러의 감옥
방송 내용 요약
#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 연준이 보유한 자산 8조 달러 육박. 5조 달러 정도는 미국 국채
– 테이퍼링 : 연준은 매월 800억 달러 국채, 400억 달러 모기지 매입. 이 매입 규모를 점차 줄이는 것
– 테이퍼링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 2013년 5월 당시 버냉킹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했다가 채권수익률 급등, 주가 급락 등 시장 혼란…이를 긴축 발작(텐트럼)이라고 부름
–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팔겠다는 것도 아니고, 매입을 줄인다는 말에 시장이 아수라장이 됨
# 채권시장, 테이퍼링 반영했다?
– 지난해 말부터 이미 채권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 2013년과 유사한 채권수익률 상승을 이미 경험했다는 주장도 나옴
– 최근 채권수익률은 다시 하락. 2013년에도 텐트럼 이후 채권수익률은 장기간 하락 추세로 반전됨
# 연준의 대차대조표
–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시장에서 채권 매입이 중단되면, 연준은 보유 국채를 만기까지 그대로 가지고 감. 시장에 팔지 않음. 팔게 되면 채권수익률이 급등하기 때문
– 만기 상환 받은 자금으로 연준은 부채를 줄이게 됨
– 연준의 부채 중 가장 큰 것은 은행 지불준비금. 지불준비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달러가 시장에 풀린다는 의미
# 달러 홍수를 막아라
– 따라서 연준은 테이퍼링 이후, 일정 시점에 기준금리를 올려서 달러를 중앙은행 안으로 재흡수해야함
– 국채 만기가 한꺼번에 도래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 과정은 매우 느리게 진행될 것임
– 연준은 달러 홍수를 막는 댐이면서, 달러가 풀려나와 날뛰는 것을 막는 감옥임
# 연준은 달러를 제어할 능력이 있나?
– 8조 달러 이상의 엄청난 과잉 유동성을 연준이 잘 제어할까?
– 그 사이에 코로나 팬데믹이나, 2008년 금융위기 같은 위기 상황이 다시 오면?
– 달러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음
# “비트코인은 달러의 적이 아니라 대안”
– 중앙은행은 1930년대 대공항 이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왔음
– 중앙은행이 관리하는 법정화폐와 탈중앙 이념에 충실한 민간 암호화폐가 병행의 길을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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