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IT 통합 보안∙인증 기업 라온시큐어가 “오는 11월, LG CNS, 행정안전부와 함께 블록체인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발급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날 라온시큐어와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은 ‘라온 미디어 데이’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해 주요 DID 사업 수주 성과와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라온은 올해를 블록체인 분산신원증명(DID) 사업 확대 원년으로 삼고 민간 영역으로도 DID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라온시큐어는 최근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과 ‘병무청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서비스 구축 사업’ 등 정부 주도의 DID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고, 연내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라온시큐어가 주관사인 LG CNS와 컨소시엄으로 구축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는 블록체인 DID 기술을 기반으로 보안 처리 과정을 통해 경찰청이 발급한 운전면허증을 개인 휴대폰에 저장한 뒤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의 국가 디지털 신분증이다.
경찰청이 이동통신사 3사와 손잡고 지난해 발급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와의 차이점은 플라스틱 신분증이 없어도 누구나 가입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이동통신사 3사의 제휴사에서만 신분확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나, 행안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어디서나 신분확인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게 라온시큐어의 설명이다. 행안부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라온시큐어가 개발한 블록체인 DID 서비스 ‘옴니원’을 통해 개발한다.
‘병무청 블록체인 기반 전자지갑 민원 서비스’는 병무청에서 발급하던 각종 병역 이행 관련 증명서와 확인서 중 일부를 DID 기반 전자문서로 발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병무 민원뿐 아니라 금융, 통신, 대학 휴∙복학 등 다양한 서비스를 디지털로 처리할 수 있다.
자회사 라온화이트햇 역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는 ‘2021년 블록체인 시범사업’ 등 공공 DID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라온화이트햇은 올 하반기 의료, 교육 등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밀접하게 활용할 수 있는 DID 서비스를 선보인다. 라온화이트햇은 공공 영역에서 성공적인 DID 서비스 레퍼런스를 구축한 뒤, 이를 토대로 민간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 DID 기술 브리핑 세션을 진행한 라온시큐어 CTO(최고기술책임자) 김태진 전무는 “올 연말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도입되면 국민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내가 나임’을 증명할 수 있는 DID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라온시큐어와 라온화이트햇은 앞으로도 일상과 밀접한 DID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감으로써 디지털 시대 우리 삶의 편의성과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켜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