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는 비트코인의 범위 내 움직임이 궁극적으로 상방향 돌파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설립자 겸 매니징 파트너 캐시 스톡튼이 전망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녀는 전날 공개된 리서치 노트에 “다지기 단계 그 자체는 중립이지만 우리는 비트코인이 범위 아래로 내려가기 보다는 범위를 뚫고 올라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톡튼은 “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MACD)에 기반을 둔 중기 모멘텀이 개선돼 왔다”고 적었다. MACD는 추세 변화와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다.
비트코인은 5월 말 이후 3만 ~ 4만달러 범위에서 거래됐고 최근 2주간 거래 범위는 3만2000 ~ 3만6000달러로 더 좁혀졌다.
기술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이미 큰 움직임을 보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톡튼은 비트코인 주간 차트의 MACD 막대 그래프가 6월 중순 바닥을 찍고 위로 방향을 잡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나타날 비트코인의 큰 움직임은 강세 흐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녀는 “중기 과매도 상황이 3만달러 위에서 가격 안정화를 초래했으며 3만달러는 비트코인의 강력한 지지선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일간 차트 종가(UTC 기준)가 연이어 50일 단순이동평균(3만5500달러)을 넘어설 경우 비트코인의 상방향 범위 돌파가 확인되고 4만4000달러 부근에 자리잡은 다음 저항선을 향한 문이 열릴 것으로 스톡튼은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13일 오후 2시 1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1.36% 내린 3만2706.65달러를 가리켰다. 장기간 유지된 3만달러 지지선이 붕괴된다면 차트에 의해 주도되는 매도세를 불러올 가능성이 있지만 그럴 확률은 낮다고 스톡튼은 밝혔다.
*이미지 출처: Fairlead Strategies, Trading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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