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베스트셀러 “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니콜라스 텔렙이 비트코인이 역사상 가장 취약한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과거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법정통화의 대안으로 비트코인을 지지했던 텔렙이 기존 입장을 뒤집고 비트코인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비트코인이 통화, 안전자산, 인플레이션 헤지 등의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실질 가치가 “제로”라는 이유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
텔렙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자신의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며, 비트코인 만큼 역사상 취약한 자산은 드물다고 지적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과거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이었다. 트위터에 비트코인이 시장에서 자본 통제를 피하고 중앙은행들이 제공하는 통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트윗을 자주 올렸다.
그러나 텔렙은 지난 달 말 발표한 논문에서, 비트코인은 아무 가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해 엄청난 이자를 요구한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그는 엄청난 변동성 또한 비트코인의 주요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텔렙은 비트코인 시장이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 따른 대규모 유동성 투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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