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장기 투자 고객들은 암호화폐에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최근 장기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관련 문의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소매 투자자들이 관심 갖는 밈(meme) 주식과 비슷한 등급으로 분류하면서, 은퇴연금, 연기금, IRA 등에 투자하는 장기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낮다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로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운용 자산 규모가 거의 10조 달러에 달하고 있다.
핑크는 투기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블랙록의 업무와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최근 자신이 상담한 장기 투자자 중 아무도 암호화폐에 관해 문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핑크의 이러한 발언은 수조 달러 규모의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비트코인의 수요 증가를 이유로 암호화폐 투자 부서 인력을 70%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블랙록은 지난 4월부터 CME에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변동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산 등급에 편익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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