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결정을 가을로 연기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SEC는 전날 공지를 통해 위즈덤트리가 신청한 비트코인 ETF가 투자자들에게 안전한 상품인가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절차 진행과 관련, 일반 대중과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승인 여부 결정이 당장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SEC는 현재 10여개의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암호화폐업계는 비트코인 ETF 뿐 아니라 이더리움 ETF와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암호화폐 ETF 옹호론자들은 비트코인 ETF가 더 많은 규제가 이뤄지는 시장을 창조함으로써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SEC는 아직 미국 내 암호화폐 ETF를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SEC는 통상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에 대한 결정을 법률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지연시켜 왔다는 점에서 이번 위즈덤트리 비트코인 ETF 승인 결정 연기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코인데스크는 게리 갠슬러 SEC 위원장이 지난 5월 의회 증언에서 비트코인 시장 조작 및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었다는 점에서 SEC가 가까운 시일 내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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