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하원에 암호화폐 성격을 보다 명확히 규정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다시 발의됐다.
15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원 의원 톰 엠머(공화, 미네소타), 대런 소토(민주, 플로리다), 로 칸나(민주, 캘리포니아)는 연방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어떻게 규정할 지를 명확히 하는 법안을 재도입했다.
이들이 발의한 증권 명확성 법(Securities Clarity Act)이 의회에서 통과돼 법률로 발효될 경우 디지털 자산은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된다. 이는 스타트업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신고해야 될지 걱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의회 블록체인 코커스의 멤버이자 법안의 대표 발의자인 엠머 의원은 “규제의 불확실성”이 미국에서 암호화폐 산업 성장에 장애물이 돼 왔다고 지적했다.
엠머는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서 발의한 바 있다. 올해는 민주당 의원들과 공동 발의했다는 점에서 법안 통과 가능성이 지난해 보다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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