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일본 금융청이 디지털 자산을 규제감독하기 위한 부서를 신설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3명의 정부 관료 발언을 인용해 금융청이 디지털 자산 감독 부서를 신설했으며, 인력 충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부서는 지난 8일 창설됐다.
금융청 관계자들은 새 사업부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규제감독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청은 해당 부서를 이끌 새로운 직책을 만들 예정이다.
금융청 관계자들은 “디지털 자산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부서 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 중”이며 “8월까지 예산 증액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포함해 G7과 G20 국가들은 법정 화폐와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최근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로이터는 “민간 디지털 자산이 너무 (영향력이) 커지면 한 나라의 금융시스템을 분열시킬 수 있고, 전문가들은 (디지털 자산은) 투명성이 부족해 돈세탁과 탈세의 유용한 수단으로 만들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 규제 강화를 관련 부서 신설 이유로 추측했다.
일본은 디지털 자산 연구와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발행에 대해 신중한 태도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은행과 금융 분야 관계자들을 모아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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