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대한 영국, 미국 등 각국의 규제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낸스가 주식 토큰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16일(현지시간) 유투데이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낸스 측은 10월14일부터 바이낸스 플랫폼의 주식 토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자신의 보유 포지션을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테슬라의 주식 토콘을 첫 대기업 주식 토큰으로 출시한 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애플 등의 토큰을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바이낸스는 이용자들에게 독일 증권 감독 당국 BaFin이 규제하는 디지털 자산 서비스 공급자인 CM-Equity AG가 올해 9월 개설 예정인 새 포털로 기존 주식 토큰 잔액을 옮기는 방법을 제시했다.
외신들은 바이낸스의 주식 토큰 거래 중단 계획이 최근 몇 주 동안 바이낸스에 대해 취해진 각국 규제 당국의 조치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금융행동당국(FCA)은 바이낸스 영국 법인의 영업을 금지했고, 미국, 일본, 태국, 폴란드, 이탈리아 등의 규제 기관들 역시 최근 바이낸스에 대해 경고 조치 등을 취했다.
각국의 규제 움직임이 이어지는 가운데 바이낸스의 CEO 창펑 자오는 최근 공개 서한을 통해 규제 준수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면서,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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