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 종목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2만9652.74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82% 하락했다.
이더리움 4.79%, 바이낸스코인 9.36%, 카르다노 8.86%, XRP 6.90%, 도지코인 4.94%, 폴카닷 7.8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1935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6.6%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060달러 하락한 2만9630달러, 8월물은 1045달러 내린 2만9670달러, 9월물은 1015달러 하락해 2만969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7월물이 69.75달러 하락해 1754.25달러, 8월물은 66.50달러 내린 1758.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날 마감 후 3만달러 아래로 내려가 반등 못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240억달러 수준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1800달러를 하회하고 있고, 주요 종목 대부분 큰 폭으로 가격이 후퇴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1900억달러 수준으로, 이틀 만에 1000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사라졌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수요 감소,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 이후 해시레이트 하락, 채굴 난이도 히향 조정 등이 비트코인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가격을 3만달러 아래까지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을 주도하는 비트코인의 하락은 다른 암호화폐들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해 이더리움,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 주요 종목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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