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 조치 영향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채굴 난이도가 2년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지만 나쁜 신호만은 아니라고 20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블록체인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계속 하락해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 비트코인 채굴 시설의 90% 이상 가동을 중단시킨 중국 정부의 조치가 주된 이유지만,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따른 일부 채굴업자들의 채굴 중단 또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유투데이는 채굴 난이도 하락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난이도 하락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한 낮은 가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난이도 하락으로 채굴이 이전보다 쉬워지면서 채굴 업계에 새로 진입하는 업자에게도 낮은 난이도는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나쁜 소식이 아니라고 유투데이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 5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기록 후 현재 절반 이하로 가격이 하락했지만 채굴 난이도가 비슷했던 2020년 1월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유투데이는 이와 함께 최근 스테이블코인 자본이 다시 비트코인으로 유입되고 있는 추세는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같이 읽으면 좋을 기사
비트코인 난이도 하락, 가격보다 보안에 문제 – 블록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