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비트코인 3만달러 하회 # 선물시장 하락세 지속 # 기관 수요 줄고 채굴 난이도 하락
2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92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비트코인 3만달러 하회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2만9827.0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9% 하락했다.
이더리움 1.40%, 바이낸스코인 4.81%, 카르다노 5.02%, XRP 4.93%, 도지코인 1.73%, 폴카닷 3.7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2074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6.3%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900달러 하락한 2만9790달러, 8월물은 990달러 내린 2만9725달러, 9월물은 945달러 하락해 2만976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7월물이 24.25달러 하락해 1799.75달러, 8월물은 22.75달러 내린 1801.75달러에 거래됐다.
# 기관 수요 줄고 채굴 난이도 하락
비트코인은 장중 2만9000달러 선에서 3만달러를 회복하지 봇한 채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230억달러 이하 수준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더리움은 1800달러를 하회하고 있고, 일부 주요 종목이 오전에 비해 낙폭을 약간 줄였다.
코인데스크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 세계 최초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가운데 하나인 퍼포스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이 최근 감소세를 보이다 이번주 펀드로부터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 감소는 당국의 규제를 받는 비트코인 상품에 대한 기관 수요가 계속 약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블록체인닷컴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계속 하락해 2020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투데이는 채굴 난이도 하락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난이도 하락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침체로 인한 낮은 가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난이도 하락으로 채굴이 이전보다 쉬워지면서 채굴 업계에 새로 진입하는 업자에게도 낮은 난이도는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나쁜 소식이 아니라고 유투데이는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97% 상승해 224.96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62%, 나스닥 1.57%, S&P500 1.5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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