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앨라배마주 증권 당국이 암호화폐 트레이딩 및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BlockFi Inc)가 미등록 유가증권을 판매했다는 이유로 규제 조치를 예고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증권위원회(ASC)는 블록파이에 대해 주 증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행정조치 예고명령을 전달했다.
ASC는 블록파이가 대출과 거래 상품을 통해 147억 달러를 불법으로 모금했다고 주장했다.
블록파이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28일 이내에 주 당국이 자사 상품 판매를 막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ASC는 블록파이가 주 규정에 따라 미등록 유가증권으로 분류되는 블록파이 이자계정(BIA)과 같은 대출 상품을 판매해 사업 운영을 위한 자금을 조달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블록파이 측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자사 상품이 암호화폐 시장 참여자들에게 합법적이고 적절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에 앞서 뉴저지주 당국이 지난 19일 블록파이에 대해 이자지급 계좌 서비스 제공 중단을 명령했다.
뉴저지주 증권국은 블록파이에 전달한 정지명령에서 블록파이 계좌는 증권국에 등록되지 않았고 등록 면제를 받은 것도 아니라면서 블록파이의 이자지급 계좌 판매는 뉴저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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