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미국 거래소 바이낸스 US가 본격적인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창펑 자오 바이낸스의 CEO는 이날 열린 ‘REDeFiNE Tomorrow 2021’ 온라인 블록체인 회의에서 현재 진행 중인 규제 문제와 향후 계획에 관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바이낸스를 기술 스타트업에서 금융 서비스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향후 더 강한 규제에 직면할 것을 예상하고 적극적인 규제 준수 노력을 더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오 대표는 규제 당국과 협력하는 회사 노력의 일환으로 관련 업무 등을 현지화 할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부분 규제기관들이 특정한 패턴이나 본사, 기업 구조 등에 익숙한데, 그러한 구조를 보다 쉽게 구축하는 방법으로 바이낸스 US가 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낸스 US의 IPO에 관한 언급은 최근 각국 규제기관들의 바이낸스에 대한 압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영국 금융행동당국(FCA)은 바이낸스 영국 법인의 영업을 금지했고, 미국, 일본, 태국, 폴란드, 이탈리아 등의 규제 기관들 역시 최근 바이낸스에 대해 경고 조치 등을 취했다.
이에 대해 자오 대표는 규제 준수 미비에 대해 인정하며,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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