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가격이 반등하고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암호화폐 고래’들이 최근 대량의 이더리움을 축적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핀볼드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샌티먼트의 자료에 따르면, 1만~100만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주소들이 최근 6일 동안 165만개의 이더리움을 추가했다.
샌티먼트는 지난 5주 동안 잠잠했던 대형 주소들에 의한 이더리움 축적 활동이 이번 주 초부터 급증했다고 밝혔다.
최근 이더리움 지갑에서 두드러진 움직임 중 하나는7월 12일 한 지갑이 거래소 제미니에서 디지털 지갑으로 4만 개를 옮긴 일이다.
다른 곳에서도 14만5363개의 이더리움이 알려지지 않은 디지털 지갑으로 옮겨갔다고 블록체인 추적업체 웨일얼러트가 전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은 지난 7일 동안 이더리움의 가격 움직임과 관련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이더리움은 2060달러에 거래되며, 일주일 만에 약 8% 상승했다. 이는 시가총액 톱10 종목 중 가장 우수한 주간 실적이다.
활발해진 네트워크 활동은 이더리움 투자상품으로 이어졌다.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스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이더리움 관련 투자상품이 117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 투자상품에서는 1040만달러가 유출됐다.
이러한 가운데 전무가들 사이에서는 투자 수단으로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일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더리움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을 제치고 가장 가치 있는 디지털 통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1순위 경쟁자로 이더리움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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