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로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85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8296.1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0% 하락했다.
이더리움 2.70%, 바이낸스코인 1.61%, 카르다노 3.96%, XRP 2.28%, 도지코인 7.10%, 폴카닷 3.5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11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7.5%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405달러 하락한 3만8075달러, 8월물은 1460달러 내린 3만8000달러, 9월물은 1385달러 하락해 3만814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7월물이 94.25달러 하락해 2278.50달러, 8월물은 92.75달러 내린 2285.0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3만8000달러 선으로 내려간 후 장 출발 시점 낙폭을 줄여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400억달러 이하로 다시 감소 중이다.
크립토브리핑에 따르면, 아마존이 암호화폐 결제 도입 소문에 대해 올해 안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후 실망한 투자자들에 의해 비트코인이 4만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대형 투자자들인 ‘비트코인 고래’들은 이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
비트코인이 불규칙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는 동안 시장 전반적으로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이루어졌는데, 비트코인은 별다른 저항 없이 안정적인 지지선을 구축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셰어즈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2760만달러, 비트코인 투자 상품과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4900만달러에 달했다. 3주 연속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 유출되고 있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10% 이상 상승했다.
코인셰어즈의 제임스 버터필 투자 전략가는 “지난주 자금 유출은 암호화폐 시장에 영향력 있는 인물, 기관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언급에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여전히 부정적인 정서가 팽배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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