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국채금리가 2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와 중국 당국의 기업 규제 강화는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강화하며 채권 강세에 우호적이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1시 50분 기준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7bp(1bp=0.01%포인트) 하락한 1.2394%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30년물은 2.8bp 밀린 1.8969%를 나타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0.7bp 하락한 0.209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8일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제로(0) 수준의 기준금리와 월 1200억 달러의 자산매입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장은 회의 결과보다는 내용에 주목한다.
지난달 연준이 테이퍼링 논의를 공식화했다는 점을 감안해 시장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 힌트를 찾고 있다.
지난달 회의 당시와 비교해 델타 변이 확산이 우려된다는 점은 연준의 신중함을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이날 재무부가 진행한 5년물 입찰은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만큼 강하지는 않았다. 낙찰 금리는 0.710%, 응찰률은 2.36배였다.
1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금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마이너스(-)1.147%를 기록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엘리스 파이퍼 이자율 부문 상무이사는 로이터통신에 “중국과 델타 변이 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장은 지난주 금리와 주가 반전으로부터 숨을 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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