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올 상반기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거래량이 더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가 “거래 활동량, 사용자 수 증가, 역대 최고가 경신 등 가장 활동적인 기간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코인베이스는 전 세계 20개 거래소 데이터를 취합해 상반기 비트코인 거래량이 2조 1000억 달러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3560억 달러)보다 489% 더 증가한 것이다.
이더리움 총 거래량은 1조 4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상반기에 기록한 거래량 920억 달러보다 1461% 늘어났다.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거래량 증가 속도를 능가한 것은 처음”이라고 짚었다.
보고서는 올 초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7690억 달러였으나 5월에 2조 4000억 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후, 6월 말에 1조 4000억 달러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투자자들이 기록한 순이익을 86%라고 추산했다.
비트코인의 이익은 대부분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발생했으며, 2분기에는 급락했다.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지난 4월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 5899달러에서 38% 하락한 것이다.
반면, 이더리움은 2분기의 가격이 2배 증가해 5월 12일 사상 최고가인 4357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역대 최고가에서 47.4% 하락한 상태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1년동안 895%, 지난 6월 30일까지는 210%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상승 원인으로 “디파이 사용 증가, 이더리움 2.0 업그레이드에 따른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으로 전환에 의한 낙관론, 레이어2 스케일링 솔루션 부상” 등을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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