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연준의 하루 짜리 리포(Repurchaes)에 1조 달러가 넘는 돈이 몰렸다. 금융기관이 자금 운용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금요일 연준 리포 창구에는 1조40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86개 기관에서 돈을 맡아 달라며 연준을 찾은 것. 1조 달러가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처럼 시중 유동성이 넘치는 것은 연준이 매달 1200억 달러의 채권을 매입하는 양적완화정책을 유지하는 데다가, 재무부가 국가 부채 한도에 걸려 단기 채권 발행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월가는 단기 유동성이 남아도는 현상이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버쳐증권의 채권 담당 부사장 스콧 스키림은 “리포 자금이 연말까지 2조 달러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1일 “리포 프로그램은 연준이 목표하는 단기 금리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의도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상황에서 물가 압력이 가해지고 있는 만큼 제로 금리와 양적완화, 테이퍼링을 둘러싼 논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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