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공포가 거세지면서 경기 우려가 부각되며 달러화는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17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5% 내린 92.05를 기록했다.
이날 자산시장 투자자들은 델타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 따르면 경기 회복 둔화 우려에 주목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의 둔화도 이 같은 경기 우려를 강화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9.5로 하락하며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국제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장중 1.15%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미 달러화는 위험 선호가 재건되며 8월을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4% 상승한 1.1872달러,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03% 내린 1.3889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0.38% 내린 109.28엔을 가리켰으며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01% 하락한 0.9052프랑을 기록했다.
대표적인 상품통화인 호주 달러는 미 달러 대비 0.24% 상승했으며 뉴질랜드 달러는 0.02% 내렸다.
냇웨스트의 분석가들은 정부 및 중앙은행의 부양 출구전략과 새로운 봉쇄와 같은 이슈들이 단기적으로 통화를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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