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면서 디파이를 이용하는 이더리움 주소 수가 급증해 300만개에 근접했다고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컨센시스(ConsenSys)가 이날 공개한 분기별 디파이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6월 말 현재 291만개의 이더리움 고유 주소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디파이 프로토콜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이와 같은 디파이 시장의 급성장은 이더리움 주소 수의 급속한 증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더스캔(Etherscan)의 자료 기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고유 주소 수는 올해 초 1억3100만개에서 1억6500만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이 수치를 기준으로 하면 활성 디파이 주소 수는 전체 이더리움 주소의 2% 이하 수준이다.
활성 주소 외에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량도 디파이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올해 2분기에도 빠르게 증가해, 전 분기 말 대비 60% 증가한 65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한편 디파이와 상호작용하는 이더리움 주소 수와 관련, 컨센시스는 메타마스크(MetaMask)와 같이 한 사람이 여러 개의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지갑 주소로 인해 주소 수와 사용자 수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컨센시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타마스크 수 역시 디파이의 성장세를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척도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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