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국제통화기금)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6,500억 달러(약 4,560억 SDR)에 해당하는 특별인출권(SDR)의 일반 배정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특별인출권은 IMF 가맹국이 국제 수지 악화 때 담보 없이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 또는 통화로 달러, 유로, 위안, 엔, 파운드 등 5개 통화바스켓으로 구성돼 있다.
경제분석 블로거 린알텐은 이에대해 “SDR총발행규모를 3배로 늘리는 행위다. 글로벌 준비통화시스템(리저브시스템)을 다변화하는 작은 걸음이 될 것이다”고 해석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총재는 “이는 IMF 역사상 최대 규모의 SDR 할당이자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세계 경제를 돕기위한 역사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IMF는 SDR 배분을 통해 모든 회원국에 혜택을 주고, 전 세계 준비통화를 확대하며, 자신감을 쌓고, 세계 경제의 탄력성과 안정성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특히 코로나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장 취약한 국가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DR 일반 할당은 오는 23일부터 시행되고 회원국들의 기존 할당량에 비례해 배분된다.
신규 할당액 중 약 2750억 달러(약 193억 달러)가 저소득 국가를 포함한 신흥 시장과 개발도상국에 돌아갈 예정이다.
IMF는 빈곤감소성장신탁(PRGT)을 통해 부국이 양보한 SDR 일부로 저소득 국가 대출 규모를 늘리는 등 취약한 국가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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