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로 전환하는 종목이 증가하며 출발했다. 주요 종목 대부분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은 편이다.
톱10 종목 중 7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8421.9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9% 상승했다.
이더리움 1.51%, 바이낸스코인 1.75%, 카르다노 4.02%, 도지코인 0.59%, 폴카닷 3.41% 상승했고, XRP 0.93%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854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8.5%로 올라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415달러 상승한 3만8380달러, 9월물은 385달러 오른 3만8390달러, 10월물은 335달러 상승해 3만845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8월물이 51.75달러 상승해 2535.25달러, 9월물은 56.25달러 오른 2548.00달러에 거래됐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날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의 부정적인 발언 후 비트코인 가격이 3만7500달러까지 하락하자 시장은 3만6000달러 선의 지지 여부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트레이더 미카엘 반데포프는 아직까지 비트코인의 추세는 좋은 상태라고 평가하면서, 바이낸스의 매도 주문이 4만1000달러 위에 몰려있다는 점을 그 이유 중 하나로 지적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 랙트 캐필털 역시 비트코인이 더 높은 선에서 랠리를 이어간다면 8월 말 쯤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을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연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더리움의 런던 업그레이드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하루 늦은 5일(현지시간)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시장의 기대감이 가격에 계속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데스크는 전날 이더리움이 코인베이스 데이터 기준 지난 12일간 43% 상승했다면서,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상승흐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과 달리 이더리움이 상승 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런던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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