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이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서도 자사 ETF 팀을 적극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25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신탁(GBTC)을 ETF로 전환하는 사업의 책임자로 맞춤형 투자 지수 제공업체 앨러리안(Alerian)의 전 CEO 데이비드 라발을 영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라발 외에도 조만간 ETF 사업 관련 전문가를 최소 열명 이사 추가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마이클 소넨샤인 CEO는 자사 상품의 ETF 전환에 100% 전념하고 있다면서, 모든 암호화폐 기반 상품의 궁극적인 목적지가 ETF라는 점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2016년 SEC에 비트코인 ETF를 처음 신청했다. 그러나 당시 규제 환경이 상품 출시에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2017년 이를 자진 철회했다.
그레이스케일은 또한 최근 미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뉴욕 멜런은행(BNY 멜런)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그레이스케일은 올 10월부터 GBTC 관리 기능을 이 은행에 맡기는 한편, GBTC의 ETF 전환을 위한 지원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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